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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국감" vs "궤변 대행진"‥서울시 국감에서 '연장전'

"맹탕 국감" vs "궤변 대행진"‥서울시 국감에서 '연장전'
입력 2021-10-19 19:54 | 수정 2021-10-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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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재명 지사가 출석한 어제, 경기도의 국정 감사를 두고 민주당은 "야당의 무기력한 맹탕 국감"이라 평가 했고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궤변만 늘어 놓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내일, 경기도 국감의 2라운드가 열립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감장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여야는 '이재명 국감' 1차전 평가를 두고 다시 한 번 충돌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지사의 말처럼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지사가)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별렀던 국감이 '공수표'로 끝나버렸다는 탄식도 나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야당 의원들이) 그렇게 못할 수가 없습니다. 따지고 훈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건 득점이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저조한 성적표를 의식한 듯 "이 지사의 비웃음에서 사이코패스의 섬뜩함을 봤다"며 비난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또 어제 국정감사 진행이 편파적이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국감장 발언 시간으로) 국민의힘 53분 썼어요.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 얼마나 쓴 줄 알아요? 145분 썼어요."

    행안위는 경기도에 이어, 오늘은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팻말을 준비해 온 오세훈 시장은 "대장동 개발방식은 서울시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지사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초과이익이 나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하고…"

    [오세훈/서울시장]
    "그렇습니다. 이런 사업의 경우에는 추후에 누가 이익을 가져갈 건가가 가장 큰 쟁점이 되기 때문에 처음에 사업을 설계할 때부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어야…"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여기가 경기도 국감이냐"며 "서울시에 집중하라"고 반발했고,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의원님들 경기도에서 뺨 맞고 서울시에 와서 화풀이하시는 것 같은데…"

    결국 오 시장과의 설전으로 확대됐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장님, 서울시정도 못하면서 경기도정 간섭하고 계신데요."

    [오세훈/서울시장]
    "인신 모독적인 표현은 삼가해주십시오."

    내일 예정된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서도 설욕하려는 야당과, 2차 방어에 나선 이 지사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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