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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용 컨테이너 화재로 4명 사망‥"문 잠겨 있었다"

사무실용 컨테이너 화재로 4명 사망‥"문 잠겨 있었다"
입력 2021-10-19 20:32 | 수정 2021-10-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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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청양의 한 사무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서, 네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차량에서 인화성 물질과 흉기가 발견됐다면서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청양의 한 농공단지.

    사무실로 사용하던 컨테이너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50분쯤 곡물 저장용기를 만드는 업체의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습니다.

    컨테이너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와 여성 시신 2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컨테이너 밖에서 구조된 50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119 출동대원]
    "(컨테이너) 문이 잠겨 있었죠. 한 명은 나와 계시고. (시신은) 문쪽에 누워계셨던 것 같아요."

    이들은 업체 대표를 포함한 회사 관계자로 추정되는데, 최근 공장을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
    "(운영) 준비를 하신다고… 화장실 만들고 사무실 만들고 하셨거든요."

    경찰은 숨진 이들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며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재 현장 주변과 차량 트렁크에서 인화성 물질과 흉기가 발견돼 방화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종천 / 청양경찰서 수사과장]
    "컨테이너 사무실 안이 모두 다 불타고, 신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부검과 유전자 감식 등을 거쳐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대전) / 영상제공 : 충남 청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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