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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1‥'세우고 고정' 막바지 준비 작업

'누리호' 발사 D-1‥'세우고 고정' 막바지 준비 작업
입력 2021-10-20 20:01 | 수정 2021-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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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0퍼센트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드디어 내일, 우주로 날아오를 예정인데요.

    발사를 하루 앞두고 현장에서는 막바지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건휘 기자.

    지금 김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누리호가 맞습니까?

    ◀ 기자 ▶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 2013년에 발사했던 나로호의 실물 크기 모형입니다.

    누리호 발사대는 위험해서 가까이 접근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안 보이지만, 누리호의 발사 준비 작업은 거의 끝났습니다.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이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아침 조립동을 출발해 이곳 나로우주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아침 7시 20분에 눕혀진 상태로 특수한 무진동 차량에 실렸습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5킬로미터로 이동해, 1.8킬로미터 거리를 이동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이동한 건, 그만큼 외부 충격에 민감한 정교한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그 뒤에는 누리호를 완전히 세우고 고정했습니다.

    지금은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을 하는 '엄빌리칼'까지 연결해둔 상태입니다.

    ◀ 앵커 ▶

    자 그러면 내일은 이제 발사 전까지 어떤 일정이 진행이 되는지도 정리를 해볼까요?

    ◀ 기자 ▶

    내일 가장 중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연료 주입입니다.

    나로호에 연결돼 탯줄 역할을 하는 관을 통해, 헬륨 가스와 연료, 산화제를 충전하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날씨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 여러 곳의 추적소가 통신 안테나를 켜고 발사관제를 준비하게 됩니다.

    추적소는 이곳 나로우주센터, 제주도, 그리고 남태평양 팔라우섬에 있습니다.

    내일 이곳 기온은 낮 최고기온 17도이고 날씨가 좋을 것 같은데요, 높은 고도에서 제트기류가 불면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발사 시각은 오후 4시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최종 결정은 과학기술부에서 열리는 두 번의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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