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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와 다르게‥"설계·제작·발사 모두 우리 힘으로"

나로호와 다르게‥"설계·제작·발사 모두 우리 힘으로"
입력 2021-10-20 20:05 | 수정 2021-10-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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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누리호 보다 먼저 우주로 쏘아 올렸던 나로호 기억하시죠.

    성공은 했지만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해서, 러시아가 만든 발사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누리호는 다른데요.

    설계와 제작 그리고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8년 만에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완성했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013년 1월 발사한 나로호.

    한국 최초의 발사체였지만 핵심인 1단 엔진을 러시아에서 사왔습니다.

    누리호는 다릅니다.

    발사체의 심장인 엔진은 물론, 연료와 산화제를 싣고 있는 탱크, 그리고 발사대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전영두/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종합팀장]
    "우리가 우리 걸로 아예 다 만들어버린 거죠. 몰랐던 부분들도 다 알게 되고 그다음에 1단뿐만 아니라 2~3단도 그걸 더 확장을 시키고 해서 잘 구현되도록."

    성능도 나로호를 뛰어넘었습니다.

    나로호는 2단 엔진이었지만, 누리호는 3단입니다.

    1단 엔진은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300톤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엔진 4개가 하나처럼 작동하게 하는 클러스터링은 고난도 기술입니다.

    [한영민/항공우주연구원 엔진개발부장]
    "75톤에 관련된 모든 기술, 설계나 제작 그다음에 조립, 시험에 관련된 것들 순수 국내 기술, 우리 손으로 했기 때문에 엔진 독립의 날이라고."

    크기도 훨씬 커졌습니다.

    누리호 높이는 47.2미터.

    15층 아파트와 맞먹습니다.

    나로호보다 1.4배 더 높습니다.

    실어나를 수 있는 인공위성 무게도 나로호보다 15배 무겁습니다.

    나로호가 100킬로그램 짜리 작은 위성을 쏠 수 있다면, 누리호는 1톤급 실용 위성을 쏠 수 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높이도, 나로호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제대로 된 관측과 정찰 위성을 쏘려면, 고도 500킬로미터와 1,500킬로미터 사이에 올려야 하는데, 이게 가능해진 겁니다.

    이런 위성을 우주로 올려보낼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이렇게 6개뿐입니다.

    한국은 7번째 나라가 됩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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