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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 재택치료‥'위드 코로나'에 더 늘어날텐데

10명 중 1명 재택치료‥'위드 코로나'에 더 늘어날텐데
입력 2021-10-20 20:21 | 수정 2021-10-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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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도 확진자 2천3백 명 정도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서 집에서 치료 중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되면 정부가 이 '재택 치료'를 확대 하기로 했는데요.

    장점은 무엇이고 보완할 것은 없는지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사는 43살 김 모 씨.

    김씨와 80대 어머니, 부인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함께 재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우선 편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 모 씨/ 재택 치료자]
    "낯선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거주 생활을 하던 공간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겠다 싶어서…."

    휴대폰에 자가격리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하루 두 번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매일 한 번 이상 의료진과 통화를 하며 증상을 점검받습니다.

    [김 모 씨/ 재택 치료자]
    "심야 시간에 큰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드릴 수 있는 핫라인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심리적인 의료적인 지원을 잘 받고 있구나…."

    그런데 아쉬운 점들도 있습니다.

    김씨처럼 일가족이 재택치료를 받으면 생필품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생수나 간편식 등을 지원받지는 못합니다.

    해열제도 이틀치만 지급돼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김 모 씨/ 재택 치료자]
    "나가지를 못하는 생황이기 때문에 배달 음식에만 의존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간단하게라도 즉석밥이나 라면이라도 좀 주시면…"

    재택치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도 문젭니다.

    확진자의 쓰레기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반 비닐 봉투에 넣고 재택치료자가 자체 소독한 뒤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재택치료가 끝난 다음에 외부로 배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배출 규정을 어겨도 단속할 방법이 없습니다.

    [김 모 씨/ 재택 치료자]
    "(쓰레기를) 신발장 쪽에 쌓아놓고 있어요. 이거, 함부로 버리면 안 되잖아요. 치워가시는 분도 위험한 것이고…."

    전문가들은 지자체들이 통일된 재택치료자 쓰레기 관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원석 교수/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재택치료자) 폐기물에 대한 관리 같은 것도 당연히 신경을 써야죠. 전염 가능한 폐기물들이 당연히 나올 것이고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들어가면 재택치료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부족한 부분을 빨리 찾아내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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