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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감'에서 '송구'로 뒷북 사과‥'먹는 사과' 논란까지

尹 '유감'에서 '송구'로 뒷북 사과‥'먹는 사과' 논란까지
입력 2021-10-21 19:58 | 수정 2021-10-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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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 이틀 만에,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전에는 '유감 표명'이라고 했다가 "이게 사과냐"면서 오히려 비판이 일자 오후 들어 온라인에 '송구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한 당 안팎의 거센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검찰총장이 오전, 청년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과의 의미냔 질문엔 '유감 표현'이라고 선을 그으며,

    전두환 관련 발언은 '할만한 말'이지만, 비판이 있으니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이건 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국민들께서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이라고 지적을 하시면 그 비판을 수용하고 하는 것이 맞다 이런 것이죠."

    즉각 진정한 사과가 아니란 비판이 일었습니다.

    "사죄도 죄송도 아닌 유감이란 단어로 호남을 두번 능멸했다"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무책임하게 얼버무렸다"는 당내 경쟁주자측 성명들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유감 표명 4시간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 한 건 옳지 못했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적으며, 글로 사과했습니다.

    거센 비판에 떠밀린 뒷북 사과란 지적과 함께, 윤 후보 SNS 게시글이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과 요구가 빗발쳤던 어젯밤, 자신이 돌잡이 때 먹는 사과를 쥐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과일 중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쓴 겁니다.

    "국민의 사과 요구를 조롱한 것이다", "사과를 할 시점에 먹는 사과 사진을 올렸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두환 발언 논란과 무관하게 어릴 적 가족들의 일화를 연재중"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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