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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 풍랑주의보‥실종 선원 6명 수색 난항

독도 해상 풍랑주의보‥실종 선원 6명 수색 난항
입력 2021-10-21 20:28 | 수정 2021-10-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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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독도 근처 바다에서 어선 한 척이 전복되면서 9명이 실종됐는데 지금까지 2명이 구조되고 한 명은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 6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김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km 떨어진 망망대해.

    어둠 속에 뒤집혀있는 어선으로 해경 대원들이 접근을 시도합니다.

    거센 파도를 뚫고 배 위에 올라간 해경 대원들은 망치로 선체를 두드리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해경 동료들은 구조대원에게 조명을 비춰주며 시야를 확보해줍니다.

    목숨을 건 수색작업은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침 8시 20분쯤 어선 조타실에서 의식을 잃은 선장 63살 박 모 씨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박 선장은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족]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말을 못 하겠고요. 여기서도 열심히 찾아 주니… 그런 말도 정신이 없어서 할 것도 없습니다."

    이에 앞서 7시 20분쯤에는 사고 해역 인근에서 부표를 잡고 떠다니던 중국인 선원 2명이 민간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수온 14도가량의 차가운 바다 속에서 구명조끼도 없이 무려 38시간이나 버틴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울릉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6명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등 항공기와 함정 10여 척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어선을 중심으로 예측 시스템에 넣어서 수색을 하고, 조명탄을 200발 정도 투하해서 야간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파도가 3미터로 높게 치는데다 가시거리도 짧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강원영동) / 영상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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