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포항이 승부차기끝에 울산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는데요.
결정적인 때마다 포항에 발목을 잡혀 온 울산은 이번에도 '포항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해안 더비 징크스'를 깨는 듯했던 선제골.
하지만 원두재가 뜬금없는 태클로 퇴장 당하고 종료 직전 거짓말처럼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승부차기에서는 1번 키커 불투이스의 실축까지.
울산은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결승 티켓은 극적으로 포항에 돌아갔습니다.
[강상우 / 포항]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감사드리고 진짜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울산의 뼈아픈 기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몇 분만 더 버티면 우승이었던 2013년에도…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던 2019년에도…
그리고 사실상 결승인 전북전을 앞두고 만난 지난해 마지막 대결에서도…
울산은 결정적인 순간, 매번 '동해안 맞수' 포항을 만났고 번번이 뭐에 홀린 것처럼 무너졌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후유증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우리팀 모든 것들을 추스려가지고 리그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며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난 것 같았던 울산.
하지만 또 가장 중요한 순간, 그 지긋지긋한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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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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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진
호랑이 잡는 쇠돌이 '항상 결정적일 때마다‥'
호랑이 잡는 쇠돌이 '항상 결정적일 때마다‥'
입력
2021-10-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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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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