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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막내' 김민재 '시작 2년여 만에 프로 입단'

'고3 막내' 김민재 '시작 2년여 만에 프로 입단'
입력 2021-10-21 20:49 | 수정 2021-10-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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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구를 시작한 지 3년도 안 됐는데, 프로에 입단한 고3 선수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김민재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학교 입구부터 걸려있는 플래카드.

    고3 졸업반인 김민재는 프로 직행으로 학교의 스타가 됐습니다.

    "김민재 파이팅!"

    [담임]
    "고등학교에서 프로팀 간 학생이 처음이어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우리 민재 앞으로 잘 될 거니까 모두 주목 해주십쇼."

    오랜만에 본 동료들도 반갑기만 합니다.

    "(형, 고참이었다가 막내 되니까 어때요?)형들은 다 잘해주는데 내가 어리바리한 부분이 많아가지고…"

    [동료들]
    "연락 자주 하고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중학교 때까지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다가

    "축구, 농구, 배구.. 카바디가 엄청 재밌어가지고 그거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졸라 고교 배구부에 들어온 김민재는 남다른 습득력으로 누구보다 빨리 프로에 왔고 누구보다 신나게 공을 때리고 있습니다.

    [감독]
    "MJ! 체공시간 좋았어!"

    아직은 유니폼도 어색하고 쭈뼛쭈뼛 하지만…

    힘찬 파이팅과 끊임없는 질문으로 최고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받으며 데뷔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졸로 입단한 선배 임동혁도 큰 힘입니다.

    [임동혁]
    "저 처음 왔을 때 보는 것 같아요. 서먹서먹해하고 어려워하고… 저보다 훨씬 나아요. 전 처음에 왔을 때 공도 못 넣었거든요."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막내 김민재, 이제 팬들 앞에 설 그날을 기다립니다.

    [김민재]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하고 형들 응원도 열심히 하면서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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