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배구를 시작한 지 3년도 안 됐는데, 프로에 입단한 고3 선수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김민재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학교 입구부터 걸려있는 플래카드.
고3 졸업반인 김민재는 프로 직행으로 학교의 스타가 됐습니다.
"김민재 파이팅!"
[담임]
"고등학교에서 프로팀 간 학생이 처음이어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우리 민재 앞으로 잘 될 거니까 모두 주목 해주십쇼."
오랜만에 본 동료들도 반갑기만 합니다.
"(형, 고참이었다가 막내 되니까 어때요?)형들은 다 잘해주는데 내가 어리바리한 부분이 많아가지고…"
[동료들]
"연락 자주 하고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중학교 때까지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다가
"축구, 농구, 배구.. 카바디가 엄청 재밌어가지고 그거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졸라 고교 배구부에 들어온 김민재는 남다른 습득력으로 누구보다 빨리 프로에 왔고 누구보다 신나게 공을 때리고 있습니다.
[감독]
"MJ! 체공시간 좋았어!"
아직은 유니폼도 어색하고 쭈뼛쭈뼛 하지만…
힘찬 파이팅과 끊임없는 질문으로 최고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받으며 데뷔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졸로 입단한 선배 임동혁도 큰 힘입니다.
[임동혁]
"저 처음 왔을 때 보는 것 같아요. 서먹서먹해하고 어려워하고… 저보다 훨씬 나아요. 전 처음에 왔을 때 공도 못 넣었거든요."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막내 김민재, 이제 팬들 앞에 설 그날을 기다립니다.
[김민재]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하고 형들 응원도 열심히 하면서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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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노
'고3 막내' 김민재 '시작 2년여 만에 프로 입단'
'고3 막내' 김민재 '시작 2년여 만에 프로 입단'
입력
2021-10-21 20:49
|
수정 2021-10-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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