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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뒷북 사과 뒤 '개 사과 사진'‥"사과는 개나 줘라?" 일파만파

尹 뒷북 사과 뒤 '개 사과 사진'‥"사과는 개나 줘라?" 일파만파
입력 2021-10-22 19:43 | 수정 2021-10-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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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파문이 '반려견 사과' 사진으로 번지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유감'이라고 했다가 '이게 사과냐'하는 비판에 다시 '송구하다'는 글을 올렸는데 몇 시간 지나 한밤중에 윤 후보 반려견한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겁니다.

    당장 '사과는 개나 주라는 거냐'는 항의가 빗발쳤고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을 조롱했다" "뒤통수를 쳤다"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나온 유감표명..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어제)]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이게 사과냔' 비난에 떠밀리듯 '송구하다'고 사과까지 했던 어제 밤, 윤석열 후보 반려견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개에게 사과를 주고 있습니다.

    "아빠가 인도사과를 따왔다" "개가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한다"는 글도 함께 적었습니다.

    전두환 발언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에 장난스런 글까지 적은 겁니다.

    심야 시간인데도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이 일자 해당 게시물은 1시간여 만에 삭제됐습니다.

    가장 먼저 당황한 건 국민의힘 당 대표였습니다.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착잡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경쟁주자들도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다' '엎드려 절 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 '전두환 발언 사과가 그리도 찝찝했냐'며 야당 경선판이 윤 후보 때문에 창피하다고 일갈했습니다.

    국민을 개 취급하고 조롱했다는 비판은 민주당은 물론, 정의당, 제3지대 김동연 캠프에서까지 쏟아졌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신에 대한 비판을 조롱으로 응수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을 개에 비유하고 사과로 조롱한 것입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아무런 문제의식도 최소한의 반성도 없다는 사실을 대국민 인증샷으로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자, 윤석열 후보 측은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던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을 두고도 게시물이 올라온 심야 시간, 실무자가 윤 후보 반려견과 함께 있었다는 걸 믿기 어렵다는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당내 경선 1,2위를 다투는 홍준표 후보는 "같이 경쟁하는 게 부끄럽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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