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서유정

유류세 15% 낮추나?‥가격 하락 체감엔 "2주 걸려"

유류세 15% 낮추나?‥가격 하락 체감엔 "2주 걸려"
입력 2021-10-24 20:11 | 수정 2021-10-25 05:44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주유를 할 때마다 얼마를 넣을지 부담스러운데요.

    정부가 이틀 뒤, 유류세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름값이 치솟았던 3년전처럼 15%를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754원.

    1년 전에 비해 32% 폭등했습니다.

    경윳값도 이미 1천 500원을 넘어서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임재훈]
    "어디 움직이려면 차로 움직여야 되는데 이게 무서워서 차로 움직일 수도 없고, 힘든 부분이 많네요. 기름값 때문에..."

    정부가 3년 만에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겁니다.

    유류세 조정 가능 범위는 최대 30%.

    국제유가가 배럴당 84달러를 넘어섰던 2018년에는 반년 동안 15%를 낮췄고 이후 넉달 간은 7%로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도 15% 인하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와 불안한 환율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유가가 오른다든지 환율이 오른다든지 이런 상황에 따라서 (인하) 효과가 상쇄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유류세를 15% 낮추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3원 싸지고 경유 가격은 리터당 87원 낮아집니다.

    다만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유소에서 이미 사놓은 기름을 소진하는데 최소 2주가 걸려, 가격 반영이 더딥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홍보팀장]
    "(주유소에) 기름탱크가 깔려 있는데요, 이미 유류세를 납부한 애들이(기름이) 들어가 있거든요. 자기가 사 온 가격보다 더 낮게 팔 수는 없다 보니까 재고가 소진되는데 보름정도..."

    또,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경우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26일,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율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내년 3~4월까지 인하된 유류세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취재:남현택/영상편집:김하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