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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남욱 혐의 보강‥李 '공모지침서 직접 보고' 부인

김만배·남욱 혐의 보강‥李 '공모지침서 직접 보고' 부인
입력 2021-10-25 19:48 | 수정 2021-10-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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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의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혐의를 더 확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에 실무자한테서 공모 지침서를 직접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4인방' 중 오늘 유일하게 검찰에 출석한 남욱 변호사.

    [남욱 변호사]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부터 관여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검찰은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혐의 보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의 초석이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대한 개입 여부는 물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는 데 얼마나 가담했는 지에도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 사업자 공모지침서 작성과 선정 등에 깊숙히 관여한 걸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최근 그가 ‘공모지침서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지만, 오늘 취재진과 만난 정 변호사는 ‘그런 적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후보 역시 "당시 합동회의를 여러 번 했지만 하급 실무자가 개별보고했던 기억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도 "전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황 사장은 직접 우리가 모셔온 분"이고 "그만둘 때 황 전 사장이 직접 퇴임 인사를 하러 왔다"며, "황 전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면 유동규 전 본부장을 사장으로 앉혔을 텐데 후임자로 경기도 공무원 출신을 임명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황 사장은 검찰 조사에 나오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그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이 최근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습니다.

    녹취록에는 유 전 본부장에 이어 도시공사의 두 번째 실세로 불렸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당시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과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아파트 특혜 분양까지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현기택/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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