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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전자 기록' 확보‥'사퇴 압박' 의혹도 수사

검찰, 이재명 '전자 기록' 확보‥'사퇴 압박' 의혹도 수사
입력 2021-10-26 19:45 | 수정 2021-10-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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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의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도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전자 기록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또, 성남시 측이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수사의 방향은 갈수록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 사업의 각종 인허가권을 쥐고 있어 '특혜·로비'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성남시청.

    성남시를 열흘 넘게 압수수색 중인 검찰이,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의 결재 문건 등 일부 전자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정진상 전 정책실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 명의 이메일 기록도 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까지 추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성남시의 이메일 보존기간이 3년이라 유의미한 자료가 확보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공사 간부로부터 사퇴를 강요당했다는 의혹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 전 사장이 사직서를 내기 전 공사 간부와 나눈 대화의 녹취파일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와 정 전 실장의 입김이 있었다는 주장도 등장합니다.

    황무성 : "아니 뭐 그게 지꺼야 원래? 뭐 그걸 주고 말고 할 거야?"
    유한기 : "아 참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거 아닙니까 대신. 저기 뭐 시장님 얘깁니다"
    황무성 : "당신이 엄청난 역할을 맡았구나. 보니까, 그지? 정 실장이나 유동규가 직접 말은 못하겠고."

    야당은 이를 황 전 사장 거취에 이 후보가 개입한 근거라는 반면, 이 후보와 정 전 실장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실제로 사퇴 압박을 주도했다면, 이 과정의 윗선 개입 여부에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같은 갈등이 대장동 사업자 공모지침서 작성을 앞두고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둘러싼 줄다리기였는 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뇌물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 원을 쓰지 못하도록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를 오늘 모두 불러 조사하는 등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막바지 조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이지호 /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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