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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마지막 권력자 노태우 사망‥89년 영욕의 인생

군사정권 마지막 권력자 노태우 사망‥89년 영욕의 인생
입력 2021-10-26 19:58 | 수정 2021-10-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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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80년대 군사 정권의 마지막 권력자 이자, 5.18 광주 학살의 책임자 중의 한 명이죠.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가 오늘 숨졌습니다.

    지병으로 오랫동안 병상 생활을 해오던 노 씨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먼저, 임명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88년부터 대한민국 13대 대통령을 지냈던 노태우 씨가, 오늘 오후 1시 45분쯤 숨졌습니다.

    1932년생으로 향년 89살입니다.

    노씨는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 왔습니다.

    그러다 건강이 악화돼 오늘 오후 12시 45분쯤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김연수/서울대병원장]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와 장기간의 와상 상태 동반 등 숙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조문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합니다.

    정부는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전직 대통령은 '국가장' 대상자이지만, 노 씨의 경우 12.12 쿠데타와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이 유죄로 확정되면서,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국가장 요건에) 국민의 추앙을 받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국가장 여부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같이 고려돼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에 나온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도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장 여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만약 국가장이 결정되면 모든 장례 경비는 국가가 부담하고, 장례기간 전국 관공서와 도로에 조기가 게양됩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이준하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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