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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하루 2만 명 나올 수도"‥진단 지체 우려도

"확진자 하루 2만 명 나올 수도"‥진단 지체 우려도
입력 2021-10-27 20:05 | 수정 2021-10-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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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이 되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헬스장이나 목욕탕에 들어갈 때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당연히 진단 검사 수요가 늘어나겠죠.

    일단 정부는 감당이 가능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에도 검사 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진단검사실.

    채취된 검체에 대해 PCR검사를 실시해 코로나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곳입니다.

    이런 PCR 검사 결과는 지금은 하루 정도면 검사자에게 통보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음성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한 미접종자들의 검사 수요가 늘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진단검사 기관 관계자]
    "검사 기관에서 그거(검체)를 모아서 검사하고 결과를 분석해서 다시 행정 쪽으로 넘기거든요. 검사량이 많으면 행정 절차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는 거고…"

    지금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은 523만 명, 이 가운데 10%만 출입 목적의 검사를 받아도 50만 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진단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65만 건으로 끌어올리면 대응 가능하다고 밝히고 접종자가 늘면 검사 수요도 점차 줄어들 걸로 예상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미접종자의 전체 인원 규모가 18세 이상 성인에서는 상당히 작아지게 되고, 이 수요 자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상회복 과정에서) 하루에 대략 5천 명에서 1만 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명히 코로나19 방역 목적, 또는 코로나19 확진 목적의 진단검사 건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정부는 검사량 급증시 신속항원검사 등을 도입해 보완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진단검사 인력과 시설 보강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패스 도입은 방역완화를 위한 최소한의 위험통제수단이라며 연기나 폐지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혁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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