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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출 "오른 만큼만"‥갭투자 막혀 집값 내릴까?

전세 대출 "오른 만큼만"‥갭투자 막혀 집값 내릴까?
입력 2021-10-27 20:17 | 수정 2021-10-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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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어제 가계 대출을 바짝 조이겠다고 발표하자마자 시중 은행이 오늘 전세 대출의 한도를 일제히 낮추었습니다.

    당장 집값에도 영향을 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 대출은 후했습니다.

    전셋값이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오른 경우, 6억의 80%인 4억 8천만 원까지 대출해줬습니다.

    전세값 올려주는데 써도, 2억 8천만 원의 여유 자금이 생깁니다.

    이렇게 넉넉한 대출금이 아파트 갭투자로 쏠리면서, 전세자금 대출이 집값 폭등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 대출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세금이 4억에서 6억으로 오르면, 오른 2억 원만 대출하는 겁니다.

    대출 신청 기간도 기존에는 입주나 전입신고 후 3개월 안에만 신청하면 됐지만, 오늘부터는 '잔금지급일 전'에만 가능해집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위원]
    "갭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바로 전세자금 대출이거든요. 그런 갭투자들이 결국 주택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도록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압력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

    정부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면서, 집값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7주 연속 둔화 되고 있습니다.

    주택 매수심리도 6주 연속 둔화 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보합이나 하락한 거래가 전체의 38%로 한 달 만에 10%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지금이 중대 기로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금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대한 기로입니다.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입니다."

    홍 부총리는 또 대장동 사건으로 논란이 된 과도한 민간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취재 : 정용식 / 영상 편집 :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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