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선하

50세 이상 부스터샷 해마다?‥美 '4차 접종' 권고도

50세 이상 부스터샷 해마다?‥美 '4차 접종' 권고도
입력 2021-10-28 19:55 | 수정 2021-10-28 20:48
재생목록
    ◀ 앵커 ▶

    정부가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대상을 점차 확대 하고 있는 건 지금의 접종 완료가 안전을 완전하게 담보할 수 없다는 뜻일 겁니다.

    보건 복지부 담당하는 박선하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 더 해보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가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했는데, 앞으로 이런 추가접종이 매년 반복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모더사사의 최고 경영자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오는 2023년부터는 50세 이상 모든 사람이 매년 부스터샷을 맞게 될 거라는 건데요.

    미국에서 추가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등 일부 고위험군인데 이 대상이 우리처럼 50세 이상으로 더 확대될 걸로 전망한 겁니다.

    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데다,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입원율과 사망률이 특히 높다 보니 이렇게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은 4차 접종까지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CDC가 암환자와 장기이식환자, HIV감염자 등 3차 접종을 받고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경우 한 번 더 맞을 것을 권고한 건데요.

    조만간 우리나라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앵커 ▶

    오늘 정부의 추가접종 계획을 보면요.

    초기에 맞은 백신에 관계없이 모두 추가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으로 하게 되던데요.

    효과 때문이겠죠?

    ◀ 기자 ▶

    네. 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번 맞는 것보다 화이자로 교차접종할 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었잖아요.

    그것과 비슷한데요.

    백신 접종 뒤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기는지 비교해 보면요.

    얀센 접종자에게 같은 얀센 백신을 추가접종하면 이 중화능이 한 4배 정도 증가하는데, 화이자 백신을 추가접종했을 때는 35배, 모더나 백신은 76배가 증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하면 기존 1회 접종량의 절반만 투약하게 되는데요.

    백신에 들어 있는 항원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 용량에 항원이 30마이크로그램 들어 있는데, 모더나 백신은 훨씬 많은 100마이크로 그램이 들어 있거든요.

    항원이 많다고 해서 항체가 특별히 더 많이 생기는 건 아니고요.

    다만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땐 절반 분량만 접종해도 중화항체가 생성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검토해 결정하게 된 겁니다.

    ◀ 앵커 ▶

    다음 주 일상회복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20일 만에 2천 명 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간 싱가포르도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네요?

    5천 명이 넘었어요?

    우리한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오늘 싱가포르의 신규 확진자는 5천 324명으로 어제보다 2천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은 적도 없었는데 5천 명을 단번에 넘어버린 겁니다.

    싱가포르 백신 접종 완료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이렇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건데요.

    다음 주 우리나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면 확진자가 증가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높다 보니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 9만여 명 중 98.7%가 무증상이나 경증이었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의료체계엔 문제가 없는 거죠.

    우리 정부도 5천 명 정도까지는 확진자를 감당할 여력이 된다고 밝혔는데요.

    확진자 수 급증에도 중환자 수가 늘지 않도록 하려면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는 게 관건입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 되면 긴급조치 형식으로 다시 방역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 앵커 ▶

    결국, 돌고 돌아서 개인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본으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정책팀 박선하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