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최강을 가리는 FA컵에서 전남의 '2부 반란'이 거셉니다.
울산을 꺾고 결승에 올라 2부 리그 팀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합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울산 유니폼에 '호랑이 세리머니'로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이종호.
어제는 전남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과 '호랑이 세리머니'를 재현했습니다.
[이종호 / 전남]
"FA컵 묘미인 약팀이 강팀을 잡는 상황이 연출될 거라는 생각을 했고… 저를 아직도 응원해주는 문수구장에 있는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성의표시를 하고 싶었습니다."
결승골을 터뜨린 장순혁 역시 울산 출신입니다.
울산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전남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장순혁 / 전남]
"그때는 경기에도 뛰지 못하고 항상 힘들었는데 이렇게 5년 만에 문수 경기장에서 뛰게 돼서 감회가 새롭고요. 또 골을 넣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 FA컵에서 '하부 리그 반란'은 지금까지 준우승이 최고 성적입니다.
2005년 내셔널리그의 미포조선도…,
2017년 K리그2의 부산도…,
그리고 2년 전 3부 리그 대전 코레일도…,
결승까진 갔지만 그 고지를 넘진 못했습니다.
전남은 그동안 3차례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엔 모두 1부 리그 소속이었습니다.
다음달 결승 상대는 강원을 꺾고 올라온 대구.
전남이 이 고비마저 넘긴다면 하부 리그 최초로 FA컵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새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종호 / 전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되면 지원을 그만큼 많이 받을 수 있고… 아시아에 저희 전남 드래곤즈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동기 부여가 확실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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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진
'2부 리그 반란' 전남 '축구 역사 새로 쓸까?'
'2부 리그 반란' 전남 '축구 역사 새로 쓸까?'
입력
2021-10-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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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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