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마지막 주말, 공교롭게도 핼러윈데이가 들어 있습니다.
이 시간 서울 이태원의 풍경은 어떤지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금요일 밤인데 이태원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일상회복 사흘 전, 그리고 거리두기 4단계의 마지막 금요일 밤, 이곳 이태원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핼러윈데이도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곳곳에 외국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제 옆에는 지나가기만 하면 소독이 되는 방역게이트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태원 상인들이 직접 설치한 겁니다.
일상회복이 반가우면서도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반영된 건데요.
시민들도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태혁/음식점 주인]
"기대 반 걱정 반인데요.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상권이 살아나길 많이 기대들 하고 계십니다."
[장재혁/경기 고양시]
"당장 마스크 벗고 생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 잘 지킨다면 문제없이 평소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확진자 규모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124명으로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이 시작되더라도 영업시간 해제는 1일 오전 5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1일 0시부터 영업시간을 해제하면 핼러윈데이 여파로 집단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 앵커 ▶
일상회복 중에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면 정부가 일상 회복을 중단할 수도 있는 거죠?
◀ 기자 ▶
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천5백 명에서 4천 명 이상씩 나오면 비상계획에 대비한 상황점검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중환자 병상의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게 되면 비상계획이 발동합니다.
이 경우,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한 채, 접종증명서 등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고 사적모임과 영업시간도 다시 제한하게 됩니다.
또, 요양병원의 면회도 금지되고, 재택치료 확대와 긴급병상 확보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상회복이 중단되지 않으려면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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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시민도, 상인도‥핼러윈데이 앞두고 들뜬 주말
시민도, 상인도‥핼러윈데이 앞두고 들뜬 주말
입력
2021-10-29 19:51
|
수정 2021-10-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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