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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병원서 대규모 '돌파 감염'‥이틀 새 121명 확진

창원 병원서 대규모 '돌파 감염'‥이틀 새 121명 확진
입력 2021-10-29 20:11 | 수정 2021-10-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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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의 한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120명 넘게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이 중 100명 넘는 확진자가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으로 추정되는데요.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그만큼 떨어진 겁니다.

    보도에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병원.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12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2주에 한 번 실시하는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일하는 종사자 1명과 환자 2명이 확진된 뒤, 동선이 겹치는 사람 가운데 11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07명은 5~6월쯤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미접종자는 11명, 1차 접종은 3명입니다.

    확진자의 88.4%가 돌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대다수가 2차 접종을 마친 뒤 6개월이 지난 데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돌파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한정된 공간에서 환기 불량, 거리 두기 미흡 등에 의해 밀접 접촉으로 감염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26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타병동 입원 환자]
    "몇 명이 확진된 지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이상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냥 검사하는지만 알았어요. 직원들도 출근해서 하는 말들이 '자기네들 코로나에 걸리면 누가 책임지냐'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코앞에 두고 집단 돌파 감염이 발생하면서 재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은정입니다.

    영상취재: 장성욱(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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