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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이 뿌린 액체에 공무원 각막 손상‥"제초제 추정"

민원인이 뿌린 액체에 공무원 각막 손상‥"제초제 추정"
입력 2021-10-29 20:29 | 수정 2021-10-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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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자체의 택시 감차 사업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포항시청 공무원 두 명에게 제초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얼굴에 제초제를 뒤집어쓴 공무원은 각막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포항시청.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 쪽으로 실려 나옵니다.

    이 남성의 자리에 있던 전화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고 화분은 산산조각나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60대 민원인이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제초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직원 2명에게 뿌렸습니다.

    [포항시 대중교통과 직원]
    "상황 대처를 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아직도 심장이 떨려서 말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직원 한 명은 손에만 이 액체가 묻었지만 또 다른 직원은 얼굴에 이 액체를 뒤집어썼습니다.

    각막이 손상된 이 직원은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택시면허 매매사업을 하는 민원인은 포항시가 진행하고 있는 감차 사업을 빨리 진행해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왔습니다.

    [포항시 대중교통과 직원]
    "민원인 분이 성큼성큼 걸어오시더니 아무 말씀도 없이 다짜고짜 과장님을 공격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정책에 따라 포항시는 민원인의 사무실 출입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60대 민원인은 비상계단을 통해 사무실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A씨는 범행에 사용한 액체의 성분을 말하지 않고 있어 경찰은 국과수에 긴급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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