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다현

길거리서 6살 아이 폭행한 엄마‥"신경쓰지 말라"

길거리서 6살 아이 폭행한 엄마‥"신경쓰지 말라"
입력 2021-11-01 20:31 | 수정 2021-11-01 20:36
재생목록
    ◀ 앵커 ▶

    대낮에 도로 한 복판에서 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여섯 살 아들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이를 말리자, 신경쓰지 말라면서 되레 따졌다고 하는데요.

    폭행을 당한 아이는 현재 친모와 분리 조치된 상태 인데 경찰은 친모의 폭행이 상습적 이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8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상가 앞.

    길가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서더니 뒷문에서 남자아이가 내립니다.

    잠시 뒤 운전석에서 한 여성이 내리더니 다짜고짜 아이를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무차별적인 폭행은 1분가량 이어졌는데,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다가와 여성을 말리기 시작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고한울 / 광주체육고등학교]
    "어머니께서 아이를 길바닥에서 때리고 있어서… 계속 소리를 지르시길래 저희가 찾아와서 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그 뒤에도 분이 안 풀린 듯 사람들에게 따지기도 하고, 한참을 주저앉아 있다가 아이를 다시 차에 태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이를 폭행한 사람은 친모 40대 A씨.

    피해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섯 살 아들이었습니다.

    아이는 당일 저녁에 다른 지역 친척 집으로 분리 조치됐습니다.

    [조은영/광주 북구 아동보호팀장]
    "아이의 연령이라든지 아이의 성향 등을 감안해가지고 친인척 댁으로 지금 분리조치를 하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할 구청과 함께 여성이 자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인 친모와 주변인 조사를 통해 아이를 집으로 보낼지, 아동 보호시설로 보낼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 광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