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재민

음주 사고 처리하는데 또 음주 차량이 '쿵'‥299명 적발

음주 사고 처리하는데 또 음주 차량이 '쿵'‥299명 적발
입력 2021-11-02 22:50 | 수정 2021-11-02 22:51
재생목록
    ◀ 앵커 ▶

    일상 회복의 첫날이었던 어젯 밤 경찰이 전국적으로 음주 단속을 실시 했는데, 3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만취한 운전자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아서 현장에 출동한 견인차를, 또 다른 음주 차량이 들이받고 도망을 가다가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 11시가 넘은 시각, 흰색 SUV가 화단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화단 연석을 충돌하면서 차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고,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도 터졌습니다.

    저쪽에서 달려온 음주 차량이 이곳 화단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안쪽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

    친구 1명과 동승했던 20대 남성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유인성 / 목격자]
    "술 먹은 거 같아서 경찰에 저희가 신고를 한 거죠. 동승자 한 분이 계셨어요. 완전 만취셔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인천의 한 고속도로에서도 지하 차도에서 나오던 흰색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30대 남성인 운전자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사고 견인차 기사]
    "조치하고 있는데 술 냄새가 나시는 거예요. K5(승용차) 차주 분이."

    그런데, 견인차 기사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음주 운전을 신고하고 있던 도중, 또 다른 SUV가 견인차를 뒤에서 들이 받았습니다.

    "아 박았어"

    사고를 낸 SUV는 곧바로 도주했고, 주변에 있던 견인차 3대가 4km를 쫓아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잡고보니 30대 남성이었던 SUV 운전자도 역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음식점 영업 제한 시간이 풀린 첫날인 어젯밤, 경찰은 전국적으로 음주 단속을 벌였는데 모두 299명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적발됐습니다.

    [윤예찬 /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당분간) 매일 매일 음주단속 실시해서 시민들이 사전에 음주운전을 안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경찰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술자리가 더 늘것으로 보고, 내년 1월까지 음주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김동세 / 영상편집: 이현선 / 영상제공: 시청자 송영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