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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주머니 뒤지면 돈 나오나"‥재난지원금 당정 이견

김부겸 "주머니 뒤지면 돈 나오나"‥재난지원금 당정 이견
입력 2021-11-03 19:53 | 수정 2021-11-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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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후보가 재난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 하자고 하지만 정부는 입장이 달라 보입니다.

    김부겸 총리는 "주머니를 뒤지면 돈이 나오냐" 면서 난색을 표시한 건데요.

    예산 안을 두고 또 다시 정부와 여당 사이 갈등이 예상 됩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요청에 대해, 김부겸 총리가 직접 난색을 표했습니다.

    예산 심사권이 있는 국회가 합의하면 응해야겠지만, 당장은 재정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재원이라는 게 빤하거든요.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 총리는 재난지원금보다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여행업과 숙박업 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의 입장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이 후보는 오후 들어 재난지원금 추진 의지를 완곡하지만 분명하게 다시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산이란 남아서 하는 경우는 없고 언제나 부족한데 선후, 경중을 결정하는 게 예산정책입니다."

    여당 차기 후보와 현 정부, 신·구 권력 간 미묘한 신경전이 분출됐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양쪽의 입장을 존중하며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홍남기 부총리와 상의하고 또 (이재명) 후보의 뜻도 존중하면서 여러 가지 지혜를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정부는 이재명 후보가 천명한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제에 대해선 이견 없이, 당론 입법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주는 건 매표행위, 금권 선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내년 대선 투표를 코앞에 두고 지급될 재난지원금은 선거용 국민 매표 행위에 불과하다."

    올해 말 기준으로 세금이 약 10조원 가량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가부채 상환이 먼저라고 맞서, 예산심사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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