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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11세 접종 시작에‥정부 "충분히 검토 후 결정"

美 5~11세 접종 시작에‥정부 "충분히 검토 후 결정"
입력 2021-11-04 20:05 | 수정 2021-11-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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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는 현재 열두 살 이상만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죠.

    미국의 경우엔 다섯 살에서 열한 살까지 어린이들에 대해서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성인이 맞는 양의 3분의 1을 3주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했는데 우리 정부는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병원.

    긴장한 표정의 어린이들이 부모의 품에 안긴 채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라일라 칩먼/7세]
    "조금 무서웠어요. (많이) 아프지는 않았고, 약간 아픈 정도였어요."

    미국 보건당국이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서 미국 2만 여곳의 병원과 약국 학교에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일부 어린이병원은 벌써 이달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5~11세 어린이들은 성인의 3분의 1 용량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접종받게 됩니다.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일부 부모들의 부작용 우려는 이해하지만 만약 자신의 자녀들이 5-11세라면 백신을 맞힐 것이라며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5-11세 백신 접종은 미국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승인했고, 유럽연합에서도 승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5-11세 접종을 이미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아직 어린이 확진자 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재훈/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5~11세의 접종 이득이) 고위험 성인들만큼 명백하고 압도적으로 크진 않고요. 우리나라가 12세(~17세)까지 접종한 접종 결과를 두고 이상반응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어린이 접종을 위해서는 현재 12세 이상으로 돼있는 화이자 백신의 허가 연령을 우선 변경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정부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살펴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식약처의 허가라든지 다른 나라의 접종 시행 상황, 그리고 국내외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증가하자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접종완료후 6개월이 지난 시점보다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영상 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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