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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녹취록, 악마의 편집"‥현직 검사 2명 추가 입건

김웅 "녹취록, 악마의 편집"‥현직 검사 2명 추가 입건
입력 2021-11-04 20:10 | 수정 2021-11-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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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 공수처 조사를 받고 나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자신의 대화 녹취록이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면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공수처는 또 다른 핵심 피의자죠.

    손준성 검사 밑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들까지 추가로 입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12시간의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언론에 공개된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젯밤)]
    "'악마의 편집'이 좀 있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었고. 전체적인 녹취록 내용이 나중에 혹시 공개가 되면…"

    대화의 앞뒤 맥락이 가려진 채 특정 대목들만 강조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17분 37초 분량의 전체 녹취록 속 대화 내용은, 김 의원의 말과 다릅니다.

    통화에서 김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고발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당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내라' 했던 건, '관할 검찰청'인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어젯밤)]
    "'관할 따라 그렇게 가야 한다', 그때 당시는 '중앙지검으로 가면 안 된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던 것…"

    그러나 이 역시 통화 녹취록에선 찾아볼 수 없는 얘기입니다.

    통화 당사자인 조성은 씨는 오늘 SNS를 통해 녹취록 전문을 언론에 모두 제공했다며 '악마의 편집'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제기 두 달 만에 핵심 피의자 두 사람을 조사한 공수처는 이들의 진술 내용을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도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 밑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 두 명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손준성 보냄' 파일들이 조성은 씨에게 넘어간 지난해 4월 3일, 파일 속에 포함됐던 '실명 판결문'을 검색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공수처는 이 두 검사와 손준성 검사를 동시에 불러,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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