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알약으로 된 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2월부터 국내에 들어옵니다.
감염 초기에 이 약을 먹으면 중증으로 나빠지는 걸 막아준다고 하는데요.
정부는 일단 40만 명분을 확보하고 필요하면 추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 4천 명분의 도입을 결정하고 구매를 추진해왔습니다.
이미 MSD사와 20만 명분, 화이자사와 7만 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마쳤고 남은 물량에 대해서도 이달 안에 계약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옵션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데 고위험군 확진자에게 발병 초기에 투여될 예정입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입원이 절반 혹은 90%까지 준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확실한 기대를 할 수 있는 그런 약이고요. (외래에서 진단을 받고) 약을 받아서 다니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굉장히 편한 거죠."
다른 백신보다 돌파 감염 비율이 높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대상자는 대부분 지난 6월 미국이 제공한 물량을 접종받은 30-40대 남성으로, 추가 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됩니다.
[이상호/얀센백신 추가접종자]
"주변에 지인들이나 아니면 가족들 생각해서 추가접종 최대한 빨리 맞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정부는 얀센 외에 다른 백신의 추가접종 시기는 접종 완료 6개월 뒤에서 5개월 뒤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접종 완료 뒤 5개월이 지난 사람보다 추가 접종한 사람의 입원확률이 93%, 사망 위험도도 81% 낮아지는 효과가 외국 사례에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12월 중순 전후로 백신 접종 완료율 80%를 달성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최종 접종 완료율은 85%를 넘기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현재 저희가 12세 이상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요, 12세 이상이 한 93%를 맞아야 전 국민 대상으로 85%가 되기 때문에…"
또 접종이 주로 화이자와 모더나로 진행되면서 유효기간이 임박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77만 회분은 재외 동포가 많은 국가에 공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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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40만 명분 계약‥내년 2월 도입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40만 명분 계약‥내년 2월 도입
입력
2021-11-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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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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