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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에 코호트 격리도 급증‥"추가 접종 시급"

돌파감염에 코호트 격리도 급증‥"추가 접종 시급"
입력 2021-11-09 20:03 | 수정 2021-11-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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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요양 병원 같은 취약 시설에서 돌파 감염에 따른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코호트 격리' 라고 하죠.

    동일 집단 격리가 늘고 있습니다.

    외부로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라고 하지만, 고령의 입소자들이 모두 함께 격리가 되다보니까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대책은 없는건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구리의 한 정신병원.

    지난 3일, 2층에 입원한 환자 19명이 확진되면서 2층 전체가 동일집단 격리, 이른바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층에 최대 6명씩 격리돼있던 미확진자 22명 가운데서도 7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로 돌파감염 사롑니다.

    병원측은 정부가 확진자들을 전담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미확진자와 같은 층에 격리하게 해 감염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
    "(5층에서)확진자가 또 나와서 나온 분들은 다시 격리 시켜놓은 병동(2층)으로 이동을 하셨고, 이 상황이면 3,5층 번지는 건 불 보 듯 뻔한데‥"

    최근 코호트 격리되고 있는 감염취약시설은 53곳으로 늘었습니다.

    코호트 격리는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계속되다보니 해당 시설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격리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다보니 백신접종을 했더라도 제대로 격리가 안될 경우 쉽게 돌파 감염되고 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런 우려를 알고 있지만 요양병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많은 확진자를 이송할 경우 그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데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도적지 않아 코호트 격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공간이 좀 되겠다, 우리 인력도 되겠다 이런 판단이 나와야 코호트 격리가 필요하다 내리는 거지 다 내린 건 아니고요."

    전문가들은 코호트 격리를 할 경우 동선에 따른 확실한 공간 분리와 1인실 격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어떤 형태로든 간에 1인 격리를 목표로 해서 방법을 바꿔야 돼죠. 일시적으로 격리가 부족하면 두 세명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그 사람들 격리 인원이 늘어나게 되거든요."

    또 감염취약시설의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을 앞당겨 집단감염 자체를 막는 것도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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