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에 들어오는 중국산 요소에다 내일 군 수송기로 들어오는 호주산 요소수까지 더하면 정부는 두세 달 정도 요소수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중장기적인 대책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어서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에서 요소가 들어오면, 요소수는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정제된 물과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공정입니다.
[롯데정밀화학]
"하루 이틀이면 되거든요. 차량용 요소를 가져오면 무리 없이 만들 수 있고요."
요소수 사태는 일단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차량용 요소 1만 3백 톤, 베트남에서 확보한 요소 5,600톤, 내일 군 수송기로 호주에서 들여오는 요소수 2만 7천 리터, 국내에서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1,561만 리터, 여기에 군이 예비로 갖고 있던 20만 리터까지.
다 합하면 두 달 반 정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사재기 심리가 강합니다.
부산에서는 10리터짜리 요소수 375통을 쌓아두고 있던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창고 사장]
"친한 친구 두 명이 저희 창고에 며칠만 두면 안 되냐고 해서 놔두는 것이고요."
내일부터는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시행됩니다.
수입업자와 판매업자 모두 수입량이나 판매량, 단가, 재고량을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마스크 대란 때 했던 것처럼, 요소수 재고량도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파악할 수 있게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ICT 기술 이용해서 웹으로 하는 것도 적극적 고려하겠습니다. 다만 약간 개발의 시간이 걸리다 보니…"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중장기 대책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부산)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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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윤미
'두 달 반 치' 요소수 확보‥"요소 있으면 하루 이틀 안에"
'두 달 반 치' 요소수 확보‥"요소 있으면 하루 이틀 안에"
입력
2021-11-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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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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