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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8일 만에 두 번째 조사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8일 만에 두 번째 조사
입력 2021-11-10 20:15 | 수정 2021-11-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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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총장 당시 검찰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오늘 공수처의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조금 전 돌아갔습니다.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입건된 걸 두고 어떤 진술이 나왔을지도 주목됩니다.

    보도에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준성 검사는 오늘도 공수처가 제공한 관용차에 올라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2일 첫 출석 때처럼, 취재진을 따돌리며 차폐 시설을 통과해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총장 시절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이른바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파일 100여 장의 최초 전송자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부하 검사들에게 근거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는 한편,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넘겨 고발하도록 한 혐의입니다.

    지난주 손 검사와 김 의원을 한 차례씩 조사한 공수처는,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검사가 '채널A 사건'의 제보자인 지 모 씨의 개인정보 수집을 지시했거나 직접 실행했는지도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손 검사 밑에서 일했던 현직 검사 2명은 지 씨의 실명판결문 검색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입건돼 있습니다.

    공수처는 또,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을 이미 피의자로 입건한 만큼, 고발장 작성과 자료 수집 등에 대변인실이 연루된 정황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고발장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별개로 공수처는 '판사사찰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윤석열 전 총장을 최근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손 검사는 이 문건 작성 과정을 지휘한 인물이어서 관련 진술이 나왔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손 검사 조사는 지난번보다 짧은 7시간여 만에 마무리돼 추가 조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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