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고치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아직 병상에 여유가 있지만 중증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의료 장비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60명.
1차 유행 당시 74명, 2차 160명, 3차 411명을 거쳐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 중엔 60대 이상 고령층이 82%로 가장 많았고, 위중증 환자 10명 중 4명은 접종을 마쳤지만 돌파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최근 한 주 이동량도 코로나 발생 이전인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중환자 및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방역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마조마한 심정입니다."
다만 3차 대유행에 비해 하루 확진자 수는 두 배 정도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당시와 비슷한 4백 명대입니다.
백신접종이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를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앞으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전체 확진자 규모, 특히 그중에서 미접종 확진자의 규모가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전국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57%로 아직은 괜찮지만, 수도권의 경우 이미 7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중환자 중가에 대비해 인공심폐기인 에크모 33대와 인공호흡기 60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장비의 부족으로 중환자실을 확충하지 못한 의료기관들에 대해 장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중환자실이나 준중환자실을 좀 더 확충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정부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접종을 서두를 계획인데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또 확진자에게 백신을 접종한 것처럼 돌파감염자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권고하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이종혁 이관호 / 영상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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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위중증 '역대 최다'‥"에크모·인공호흡기 추가 도입"
위중증 '역대 최다'‥"에크모·인공호흡기 추가 도입"
입력
2021-11-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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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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