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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또 '역대 최다'‥"아직 비상상황은 아냐"

위중증 환자, 또 '역대 최다'‥"아직 비상상황은 아냐"
입력 2021-11-11 20:15 | 수정 2021-11-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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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계획을 얘기할 시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일상회복 1단계가 예정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

    이달 들어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 5개를 비롯해 빈 병상이 없습니다.

    [이지연/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감염관리팀장]
    "(병상이) 거의 꽉 차고 있는 상황인데 거의 100%라고 할 수 있어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신 분들의 돌파감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장하니/서울대병원 간호사]
    "(간호사는) 환자 42명당 1명 배치돼 있습니다. 충분한 인력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사명감과 정신력으로 더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73명.

    어제(460명)보다 13명 증가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중증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는데 서울 74.8%, 경기 70.7%, 인천 72.2% 등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정부의 비상계획 발동기준인 75%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일상 회복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는 필연적이고, 지금의 의료체계에서 감당가능하다"며 "비상 계획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감염확산 규모가 큰 수도권에만 비상계획을 발동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병상은 많이 찼지만 비수도권은 아직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평균치를 내보면 중환자 병상 1,125개 중 469개 남아있어 41.7%의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병상을 통합 관리해 수도권 병상이 부족할 경우 비수도권 병상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경우, 일상 회복 2단계로의 전환이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 1단계를 지속하거나 아니면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지표 등 구체적인 비상계획 발동 기준을 이번 주 중에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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