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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손으로 쓴 '탑승권'‥'진에어' 전산망 마비

종이에 손으로 쓴 '탑승권'‥'진에어' 전산망 마비
입력 2021-11-12 19:47 | 수정 2021-11-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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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 하면서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독일에 서버를 둔 전산망이 10시간 넘게 멈추면서 일일이 손으로 써서 티켓을 발급해 주다 보니 주말 이용객이 몇 시간씩 발이 묶였습니다.

    먼저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김포공항.

    진에어 탑승수속 창구 앞에 꼬불꼬불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예 줄 조차 서지 못하고 앉아있는 사람들로 의자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잠시만 더 대기해주시기 바라며, 순차적으로 저희가 안내 방송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에어 이용 승객]
    "줄이 너무 길어서 2시 5분 것도 못 탈까봐. 저같은 경우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세요. 지금 빨리 가야 돼요."

    오늘 오전 6시30분부터 국내 저비용 항공 진에어의 여객서비스 전산망이 갑자기 전면 마비됐습니다.

    발권 기계도 무용지물이 됐고, 창구에서도 수작업으로 수속을 밟다 보니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이현진]
    "(수기 탑승권) 처음 봐요. 이거 뭐 6·25때 이런 건가. 좌석 번호도 지금 배정이 안 돼요. 그래서 탑승구 가서 옛날 버스처럼 빈자리에다 좌석을 안내해주실 것 같더라고요."

    오늘 예정됐던 진에어 항공 126편 거의 전부가 지연 출발했는데, 42편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4시간 넘게 늦게 출발했습니다.

    제대로 된 안내도 없어 곳곳에서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진에어 이용 승객]
    "마냥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일이 아니잖아요. 정확하게 몇 시쯤 출발이 되느냐고."

    전국 10여 개 공항이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 인천공항에서 괌으로 출발 예정이던 국제 항공편은 8시간 만인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이륙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매사인 대한항공 항공기 10편이 오후부터 임시로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진에어에 따르면 이번 전산망 마비는 독일에 있는 회사 서버 방화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는데, 10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쯤 겨우 복구됐습니다.

    진에어 측은 "고객께 사과드리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 탑승객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2시간 지연은 운임의 10%, 2~3시간은 20%, 3시간 이상 지연됐을 경우 최대 항공료의 30%를 보상하도록 돼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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