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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시간 꼼짝없이 대기‥오후 늦게 겨우 복구

두세 시간 꼼짝없이 대기‥오후 늦게 겨우 복구
입력 2021-11-12 19:49 | 수정 2021-11-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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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에어 전산망이 복구됐다지만 그 여파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저녁, 제주공항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박혜진 기자,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졌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제주공항 출발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진에어 카운터 앞에는 아직도 수많은 이용객들이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줄을 서 있는데요.

    대부분의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으로 옮겨 제주 지역을 빠져나가면서, 혼잡이 극심했던 오전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용객들이 항공기에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에서는 진에어의 여객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오늘 오전 6시 50분에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항공편부터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박소현/전북 전주시]
    "6시 40분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6시 50분부터 키오스크랑 예약이 안 되더니 다 여기로 몰리기 시작해서 몇 시간 동안 지금까지 기다렸거든요."

    자동발권기까지 모두 먹통이 돼 항공사 직원들은 수기로 탑승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진행했는데요.

    오전시간대엔 천 명이 넘는 승객들이 평균 두세 시간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발권을 기다리며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분주히 검색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사람이 몰리는 금요일인데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아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노남섭/경기도 안산시]
    "거리두기도 전혀 되지 않는 상태고, 수작업 발권을 한다는데 방송을 해서 시간대별로 발권 장소로 모이게 하면 승객들이 조금 쉴 수도 있는데 그런 것도 없고, 그냥 마냥 세 시간째 서 있는 거예요."

    또 발권 작업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몇 시간 동안 비좁은 기내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김대길/탑승객]
    "90%를 태워놓고 두 시간을 출발을 안 하고 아무런 공지도 없이…밀폐된 공간에선 아우성인데 아무런 대안도 없어요."

    오후 4시 40분에야 시스템이 복구됐지만, 지연 운항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 6편의 항공편이 제주를 출발할 예정인데, 모두 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제주), 김보성(제주) / 영상제공: 김대길(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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