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이렇게 하얀 눈꽃들이 만개했습니다.
특히 야생화 천국으로 유명한 함백산의 풍경은 마치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하는데요.
먼저 찾아온 겨울 풍경을 이아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리포트 ▶
도화지같이 새하얀 설경 위로 아침 해가 물들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바닷 속 산호가 산 위에 뿌려진 듯, 강풍이 빚어낸 상고대가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솜처럼 몽실몽실 눈꽃이 만개했습니다.
태백산에서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일대의 설경이 탁 트인 하늘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매료시킵니다.
해발 1573미터 함백산 정상입니다. 함백산이 이렇게 새하얀 눈꽃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낮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진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추위가 매섭지만, 등산객들은 눈 내린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함백산을 찾았습니다.
[김기한/강원 태백시]
"올라오니까 검은 거 싹 가리고 하얀 거 밖에 안 보이거든요. 진짜 백색의 깨끗한 그런 마음이 들어요."
하얀 눈꽃과 상고대를 친구삼아 산길을 걷다보면, 산행의 고단함도 모두 잊혀집니다.
[이경순/서울 관악구]
"너무 좋아요. 온 세상이 새하얗고 순백의 세상으로서 때묻지 않은 공간이 너무 좋아요."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던 가을을 지나, 순백색 옷으로 갈아입은 함백산이 성큼 다가온 겨울을 실감나게 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 강원영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이아라
눈꽃 뒤덮인 '백두대간'‥"때 묻지 않은 순백의 세상"
눈꽃 뒤덮인 '백두대간'‥"때 묻지 않은 순백의 세상"
입력
2021-11-12 20:33
|
수정 2021-11-12 20: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