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단계적 일상화 이후 우려했던 집단 감염이 종합병원에서 대규모로 일어났습니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예순 명 가까운 환자와 직원 등이 한꺼번에 확진됐는데요.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중앙보훈병원.
국가보훈대상자 등 500여 명의 환자들이 입원 중인 이 병원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검사한 결과, 환자와 간병인 병원직원 등 58명이 넘는 무더기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는 병원 내 3개 병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전수 검사가 진행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병원 측은 감염 발생 병동을 즉각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확진자를 전담 병실로) 이송은 하고, 확진자가 워낙 많다 보니까 다른 데(병원)로 또 이송가야되는 그런 방안들을 지금 보건소랑 협의중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325명으로 나흘 연속 2천명대를 이어갔고 위중증 환자는 485명으로, 역시 나흘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안정적 관리기준으로 설정한 5백 명에 바짝 다가서는 모양샙니다.
특히 하루 사망자는 32명으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사망자 수가 다시 3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8일 이후 309일만입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8명, 60대와 70대가 각 6명으로 60세 이상이 94%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2%로 높은 상태이고, 비수도권은 35%로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어제)]
"중환자실 입원 적정성을 평가하고 상태가 호전된 경우에는 준중증병상으로 치료토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는 4천만 명을 넘어 접종 완료율은 78%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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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수한
보훈병원서 58명 확진‥확산세 속 사망자 급증
보훈병원서 58명 확진‥확산세 속 사망자 급증
입력
2021-11-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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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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