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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90% 넘는데‥위중증 대부분 '고령층'인 이유?

접종률 90% 넘는데‥위중증 대부분 '고령층'인 이유?
입력 2021-11-13 20:03 | 수정 2021-11-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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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증세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가 느는 걸 보면서 드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최근엔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 왜 위중증 환자는 더 늘어나느냐 하는 겁니다.

    최근의 위중증 환자들을 보면 60세 이상, 특히 7,80대 고령층이 대부분인데요.

    그 이유가 뭔지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위중증 환자 485명 중 60대는 27%, 70대 28%, 80대 이상이 27%로 60세 이상이 82%가 넘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17%를 차지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24%로 증가하더니, 일상회복이 시작된 첫째주 30%까지 급증했습니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입니다.

    60세 이상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91%로 매우 높지만 지난 2월부터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쯤 감염예방 효과가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령층은 애초에 이 병(코로나19)에 취약했고 이 병에 걸리면 중증률이 높았기 때문에 백신 면역이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약화돼서…"

    실제로 방역당국 조사 결과, 고령층의 돌파감염 발생은 인구 10만 명당 100명을 넘는 데 반해 50대는 46명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감염을 주도하면서 고령층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접종완료 뒤) 4개월째 되면은 델타를 예방할 수 있는 힘(효능)이 50% 정도까지 떨어지거든요. 그게 화이자든 아스트라제네카든 똑같아요."

    60세 이상은 코로나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층에 대한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령층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당기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추가접종 간격을 더 축소하거나, 요양시설의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해 고령층 감염을 최대한 줄여야만 일상회복 과정에서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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