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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네덜란드‥일상회복 두 달 만에 재봉쇄

확진자 폭증 네덜란드‥일상회복 두 달 만에 재봉쇄
입력 2021-11-13 20:05 | 수정 2021-11-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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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보다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나라들 중엔 상황이 더 심각한 나라가 많습니다.

    네덜란드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일상을 회복한 지 두 달도 안 돼서 다시 봉쇄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독일 등 주변의 다른 나라들도 다시 봉쇄로 돌아갈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2일 밤, 네덜란드 헤이그 정부 청사 앞.

    시민 수백명이 연막탄을 터트리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총리가 다시 봉쇄령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반발하며 정부 청사 앞으로 몰려든 겁니다.

    네덜란드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만6천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최소 3주간 봉쇄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네덜란드 총리]
    "오늘 밤 우리는 달갑지 않은 광범위한 조치를 담은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지난 9월 방역 조치를 해제한 지 불과 두 달도 안돼,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포기한 셈입니다.

    슈퍼마켓과 식당, 카페, 술집은 저녁 8시에 문을 닫아야 하고, 일반 가정에서도 손님 방문은 4명까지로 제한됩니다.

    다음 주로 예정된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예선은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습니다.

    유럽 다른 국가들도 방역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전달보다 8천 명 가까이 늘어난 독일은 수도 베를린에서 영화관, 박물관 등에 백신 미접종자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신규 확진자 비율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65% 정도인 오스트리아는 백신 미접종자는 생필품 구입과 병원 진료 외에는 아예 외출을 금지하는 강력한 봉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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