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두 후보 측은 언론 보도를 놓고도 맞붙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김혜경 씨의 입원과 관련해 가짜 뉴스가 난무하고 있다며 119신고 당시 녹음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보수 언론들이 각종 왜곡 보도를 일삼고 있다면서 지지자들에게 직접 진실을 알리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론조작 지령을 내리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혜경씨 응급이송과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가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119 신고 당시 녹음파일입니다.
'토사곽란', 갑자기 토하고 설사하는 등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무슨 일이신데요?)
"지금 토사곽란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 가야 합니다."
(아내분이요?)
"네, 네, 네."
이 후보측은 구급차내 CCTV 사진과 신고 기록을 공개했는데도 가짜뉴스들이 난무해 개인정보를 제외한 신고녹음까지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도권 언론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보수언론이 대장동 의혹은 부풀리는데 반해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 보도는 거의 안 한다는 건데,
이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직접 진실을 알리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12일)]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됩니다.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작 댓글을 달라고 종용하는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대선 드루킹 사건처럼 이번에도 여론조작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댓글조작을 잡아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본인의 지지자에게 댓글을 달라고 종용하는 등 여러 가지 민심 왜곡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저는 사실 대선 후보의 행보치고는 굉장히 행보가 자잘하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부산 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부산은 재미없다,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청년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자는 내용을 왜곡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은 부산을 떠나는 청년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되물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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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재경
"우리가 언론, 진실 알리자"‥"여론조작 지령" 반발
"우리가 언론, 진실 알리자"‥"여론조작 지령" 반발
입력
2021-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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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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