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가 이틀째 48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지금의 일상 회복 조치를 중단하는 기준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를 제시했는데요.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서울에 이어 인천이 75%를 넘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앙보훈병원의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97명이 됐습니다.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들로 위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한 명이 확진된 후 또 다른 병원으로 감염이 번져 이틀 만에 24명이 확진됐습니다.
대부분 접종 완료 후 감염된 돌파 감염입니다.
[부산시 연제구 보건소 관계자]
"미완료자 1명 있었고요, 미접종자가 5명 있었어요. 나머지는 다 접종하신 분이고요. 거의 돌파 감염이라고…(보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돌파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83명으로 이틀 연속 4백8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지금의 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던 500명에 육박한 수치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2천419명으로 닷새 연속 2천 명을 넘겼는데 국내 발생 환자의 80%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유행 추이가 꺾이질 않으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일상회복 조치를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제시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5%인데, 서울과 인천은 75%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영향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겨울철이 되면 환자 발생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더 추워지기 전에 보통 (접종 간격) 4개월 넘어가면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떤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8%를 넘어선 가운데 내일부터는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경찰이나 군인 등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배준식(여수)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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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위중증 500명 육박‥서울·인천 병상 가동률 '빨간불'
위중증 500명 육박‥서울·인천 병상 가동률 '빨간불'
입력
2021-11-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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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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