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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당이 신속히 대응해야"

이재명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당이 신속히 대응해야"
입력 2021-11-15 19:49 | 수정 2021-11-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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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반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 자성과 질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대위는 거대하게 꾸려놓고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재명 후보도 "신속하고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대위원장만 13명에, 총괄선대본부장은 7명, 상황실장은 4명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경선 후유증 수습과 당력 집중을 위해 대규모 선대위를 만든 건데, 2주 만에 비대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총괄선대본부장 중 한 명인 우상호 의원이 먼저 쓴소리를 했습니다.

    주말 사이, 국민의힘의 이재명 후보 공세에 선대위가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규모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민주당 선대위가 정신차려야 돼요. 이렇게 가면 안 돼요. 발족식만 하고 실제로 발족은 안 된 것 같아요."

    비판은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나왔습니다.

    선대위에 현역의원 169명 전원을 투입했지만 당과 별 차이 없이 관료조직화되면서 외부 인사의 참여나 새로운 아이디어 흡수를 막고 있다는 겁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 중심, 선수(당선 횟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에게 뒤처지자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선대위에 보다 민첩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제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기민함이 좀 부족하지 않나…"

    선대위 차원의 조율이나 뒷받침없이 후보가 너무 여러가지 얘기를 하면서 불필요한 논란만 부각되고 있다는 자성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일단 인재영입위원장에 원혜영 전 의원을 투입하며, 외부 수혈을 통한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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