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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고위 불참, 이준석 발언 생략‥또 갈등?

윤석열 최고위 불참, 이준석 발언 생략‥또 갈등?
입력 2021-11-15 19:54 | 수정 2021-11-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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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국민의 힘은 선대위 구성을 두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 갈등이
    노출 됐습니다.

    윤 후보는 예정돼 있던 당 회의에 불참했고 이 대표는 매번 하는 공개 발언을 생략 하는 것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둘 사이 어떤 갈등이 깔려 있는 건지 이기주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윤석열 후보는 보이지 않고, 무거운 표정의 이준석 대표는 이례적으로 공개 발언을 생략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오늘 최고위원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공개 발언이 없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냉랭한 분위기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악수는 나누긴 했지만, 김 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앉은 채 행사 내내 별다른 대화 없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최고위 불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선약을 이유로 들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고위에 매번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아시다시피 오늘 조찬 약속이 미리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는 할 말이 없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대표 패싱이라는 지적도 있고 해서>"
    "저는 뭐 근데 지금 기사도 확인 못하고 있고, 딱히 제가 추가로 드릴 말씀 없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선대위 인선을 놓고, 이 대표와 논의 없이 윤석열 캠프 발로 기사가 잇따르자 이대표가 직접 공개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당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의 거취를 놓고 두 사람 간 힘겨루기가 이뤄지는 양상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후보측 인사가 사무총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언론에 허위 기사를 흘리고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압박이 도를 넘었다"고 성토했습니다.

    갈등설이 계속 회자되자, 두 사람은 오후에 비공개 회동을 갖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 중심으로 선대조직도 구성을 해서 가겠다고 내가 발표를 했잖아요.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무총장 문제에 대한 이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증폭 되는 것을 저희는 경계합니다. 저희가 그런 것들의 협의점을 도출해나가고 있고.."

    대선후보로서 당 주도권을 쥐려는 윤 후보측과 반대로 이를 놓지 않으려는 이 대표의 갈등이
    표면화된 상황.

    윤석열 후보측은 당 선대위 조직 구성도 70~80% 정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 자리에 누굴 앉힐 지가 핵심인데, 이를 놓고 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세 사람간의 신경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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