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상위 10%가 가진 집 값이 하위 10%의 47배라는 통계청 조사가 나왔습니다.
1년 전보다 양극화가 심해진 건데요,
집이 있고, 없고를 넘어서 상위 10%의 집 값이 억 단위로 뛸 때 하위 10%는 고작 백 만원 올랐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집을 소유한 가구는 1,170만 가구.
이 가운데 73%는 1주택이었고, 27%인 319만 가구는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 가구였습니다.
무주택 가구는 1년전보다 3.5% 늘어나 919만 가구였습니다.
무주택 가구가 9백만 명을 넘은 건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 가진 사람과 집 없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집 가진 사람들 안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집을 가진 가구 가운데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13억9백만 원, 하위 10%는 2천8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집단의 자산 격차는 47배에 달했습니다.
이 격차는 2016년에 33배였는데, 매년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값은 가격이 높을수록 더 많이 올랐습니다.
상위 10%가 가진 집은 1년사이 2억6백만 원 올랐지만, 하위 10%가 가진 집은 고작 100만 원 올랐습니다.
[김우철 /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소득 획득 능력이 점점 벌어지기 때문에 애초에 구입한 부동산 자산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두 번째는 결국 풍부한 유동성의 공급으로 자산 가격이 이제 폭등을 하거든요."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2019년 228만 4천명에서 지난해 232만 명으로 3만6천명 더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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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세로
상위 10% 2억 오르는 동안‥하위 10%는 고작 100만 원
상위 10% 2억 오르는 동안‥하위 10%는 고작 100만 원
입력
2021-11-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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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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