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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한 개미핥기, 즉각 수사" vs "털어도 없어, 수사 연기"

"악랄한 개미핥기, 즉각 수사" vs "털어도 없어, 수사 연기"
입력 2021-11-17 19:50 | 수정 2021-11-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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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핵심 인물이 줄줄이 구속되자 정치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량한 개미 투자자를 잡아먹은 거"라면서 즉각 수사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1년 반 동안 털어서 나온 게 없다"면서 대선 이후에 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오랫동안 주식 거래를 해온 권오수 회장이 구속되자 민주당은 비리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김씨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씨가 10억원을 맡기는 등 주가조작 '전주' 역할을 한 의혹이 짙어진 만큼, 이제 제대로 수사의 속도를 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만약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적극 가담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야당 대선후보 부인이 선량한 개미들을 잡아먹는 악랄한 개미핥기였다는 것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김건희씨 계좌를 관리한 주가조작 '선수' 이 모씨와 권 회장 등 5명이 잇따라 구속되자 김건희씨를 정조준하고 나선 겁니다.

    지난달 TV토론에서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윤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10월 15일 TV토론)]
    "제 처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전혀 문제가 안 됐고, 그랬으면 벌써 저희 집사람 소환했겠죠. 망신주기 위해서라도."

    오늘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검찰이 1년 반째 별짓을 다 하는데도 나온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선거를 앞두고 오래 묵은 사건을 끄집어 낸 검찰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수사를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선거 임박해서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시작을 하니까 끄집어 내서 시작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끄집어내려면 나중에 선거 끝난 다음에 하는 게 맞겠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사건 관련자들이 이제서야 줄줄이 구속되는 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부인의 사건을 덮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때 자기 부인 사건이라고 덮어준 거 아니냐. 검찰총장 부인이라고 1년 동안 이 구속될 사람들을 수사 안 한 거예요."

    정의당도 주가조작은 수많은 개미들의 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범죄라며 김건희씨 가담여부를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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