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운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5백 명을 넘어있습니다.
방역의 조임쇠는 느슨해졌고 날이 추워져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어서 비상 계획을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와 가족 등 모두 17명이 감염되는 등 고령층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프로그램과 식사를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신규 확진자는 3천292명으로 지난 9월 25일 3천270명 이후 54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2천58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발생 비중도 80%에 육박했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지금 추세라면 다음 주 중반에는 최대 약 3천700명, 다음 달 초에는 최대 4천8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심은하/숭실대 감염병 수리모델 연구소 교수]
"(감염)재생산지수가 1.15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그것을 읽어냈을 때 그만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게 수치적으로 나온다는…"
위중증 환자 수 역시 506명으로 이틀째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 이 중 서울은 이미 80.9%가 사용 중이고 남은 병상이 66개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상황이 엄중하긴 하지만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유행이 수도권에 집중된데다, 위중증 환자도 60대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똑같이 3천 명을 넘었던 지난 9월 25일과 오늘 상황을 비교해보면 9월 25일에는 20-30대 확진자가 45%, 60대 이상은 14%였지만 오늘은 20-30대가 21%, 60대 이상이 36%로 고령층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고령층을 보호하는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병상 배정을 조정하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 병상이 조금 아슬아슬한 상황이긴 합니다. 비수도권까지 전체적으로 하면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 등 유행지역의 취약시설에 대해 면회를 금지하거나 종사자의 PCR 검사 간격을 단축하는 등 맞춤형 조치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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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성현
신규 확진 '역대 최고'‥"비상계획 발동 상황은 아냐"
신규 확진 '역대 최고'‥"비상계획 발동 상황은 아냐"
입력
2021-11-18 22:34
|
수정 2021-11-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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