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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넘어선 '위중증 증가'‥"병상·인력 빨리 확충해야"

예상 넘어선 '위중증 증가'‥"병상·인력 빨리 확충해야"
입력 2021-11-18 22:36 | 수정 2021-11-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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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했고 백신 접종의 효과도 점점 떨어지면서 확진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도 따라서 증가할 거라고 각오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빠릅니다.

    정부는 위기에 대비 하기 위해서 내일, 의료 대응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나온 3천 명대, 최대 확진자 수도 정부의 예측 범위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는 정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잇따르며 위중증 환자가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즉, 일상회복 과정에서 고령층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했습니다.

    [엄중식/인천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부 예측으로는 4~5천명 나올 때까지도 위증증 환자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감염의 양상이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양상이 되다 보니까…"

    정부가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지표로 제시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료현장에선 병상 가동률이 75%며 실제 병상은 거의 찼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나머지 25%는 경증에서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들을 위해 남겨두는 게 안전하다는 겁니다.

    [이지연/경기도의료원 의료협력팀장]
    "여유 병상이라곤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4개 정도 운영을 하고 있으니, 거기서 안 좋아지는 환자들도 받아야 되고 하니까…. 하루 이틀 사이에 아마 (병상) 다 찰 것 같긴 하거든요."

    이에 따라 병상 가동률 지표를 75%보다 더 낮춰 잡아야만 중환자가 급증해도 대응할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위중증 환자 급증과 환자 발생 장기화에 대비해 병상과 인력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혜민/서울대병원 재난의료본부 교수]
    "지금까지 (병상) 확대된 걸로 하면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의료인력은 끝나는 거거든요."

    정부는 내일 오전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중환자 병상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의료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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