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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中 테니스 스타‥'난 괜찮다' 이메일 의혹 더 키워

사라진 中 테니스 스타‥'난 괜찮다' 이메일 의혹 더 키워
입력 2021-11-18 22:56 | 수정 2021-11-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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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가 전직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벌써 2주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관영 매체가 이 선수가 썼다는 이메일을 공개 했는데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 이런 내용 이었습니다.

    이메일이 공개 되자,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 지면서,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관영 영어방송 CGTN이 공개한 펑솨이의 이메일입니다.

    수신인은 세계여성테니스협회, 스티브 사이먼 회장.

    펑솨이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은 실종된 게 아니라 집에서 쉬고 있고, 모든 게 다 괜찮다고 적었습니다.

    세계여성테니스협회가 성폭행 의혹에 관한 조사를 촉구한 데 대한 입장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메일 공개 뒤 의혹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SNS에 올린 뒤 공개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외신 보도가 이어졌고, 중국 최고위층을 상대로 한 첫 미투라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5일]
    (성폭행 의혹 조사 요구에 대한 입장은 뭔가요?)
    "해당 문제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습니다. 이건 외교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펑솨이가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다른 곳도 아닌 관영매체를 통해 폭로를 뒤집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스티브 사이먼 회장도 "공개된 메일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펑솨이가 썼다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도 '펑솨이는 어디 있나'란 해시태그를 올리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당국이 펑솨이의 안전을 입증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테니스 세계 1위]
    "그녀가 무사하길 바라는 것 말고는 더 할 말도 없습니다."

    성폭행 폭로 이후 펑솨이의 SNS에는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바이두를 비롯한 주요 포털에서는 여전히 장가오리와 펑솨이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어 검색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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