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를 찾아서 반려인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사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는 중국 대사를 만나선 한중 관계의 발전을 자신했는데요.
'원팀 선대위' 문제를 놓고선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지지 선언에 불참하는 등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를 찾아 애완견을 끌어안으며 적극적으로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보자~ 얘는 무슨 종이지? <얘는 푸들이에요> 푸들이구나."
스스로 애견인이기도 한 윤 후보는 반려동물 의료비가 너무 많이 든다며 진료비 표준화도 약속했습니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선 몇 달 전 언론을 통해 사드문제로 설전을 벌였던 것과 달리, 친밀감을 표시하며 한중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중국대사]
"(대통령 하시라는 얘기에) 그 때 총장님이 '하' 하고 손사래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후보가 됐잖아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내년이 수교 30년이니까) 서로 잘 이해하고 발전하고 또 정말 가까운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를 저도 기원하고‥"
'원팀 선대위'를 위한 진통은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최재형 등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 7명이 오늘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는 빠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 "2007년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후보도 MB 대선판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건 부당한 횡포"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반문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어떻게 하면) 표를 극대화시킬 거냐는 이런 데에 포커스가 맞춰야지, 어떤 특정인을 어느 자리에 배치하고 뭐고 거기에 관심을 둬서는 난 안 된다고 (생각해요)"
민주당 출신의 김한길, 김병준 두 인사를 영입하려는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의 인연, 친소관계로 생각하면 안된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자신이 "모시려는 것이지 인간적인 친소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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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박람회 찾아 '반려인' 표심잡기‥'원팀 선대위'는 진통
박람회 찾아 '반려인' 표심잡기‥'원팀 선대위'는 진통
입력
2021-11-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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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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