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OTT 라고 부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 넷플릭스에 이어서 세계 두 번째인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한국이 국 내외 업체의 격전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워낙, 용량이 큰 영상 데이터가 들어오다 보니, 통신망 사용료를 두고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한국 시장 점유율은 40%입니다.
디즈니가 여기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제시카 캠 엔글/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개발 총괄]
"강력한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흥분됩니다."
디즈니의 강점은 충성도 높은 막강 콘텐츠들입니다.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같은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은 물론,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갖고 있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아직 별로 없다는 건 약점입니다.
[성동규/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절반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OTT에 가입하는 경우입니다. 향후 한국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국내 OTT 시장 규모는 9년만에 10배 성장해, 올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위 넷플릭스위 뒤를 국내 업체인 웨이브와 티빙이 쫓고 있습니다.
여기다 애플TV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왕좌의 게임과 해리포터를 보유한 HBO맥스도 곧 국내에 진출합니다.
한국이 OTT 격전장이 된 겁니다.
대용량의 동영상 데이터가 해외에서 유입되면서, 인터넷 망 사용료 갈등도 커졌습니다.
SK브로드밴드 같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해외 OTT들이 별도의 망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는 소송까지 붙었는데, 1심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이겼습니다.
갈등이 커지자 넷플릭스 부사장이 한국을 찾아와 여론전을 펴기도 했습니다.
[딘 가필드/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
"넷플릭스가 해외에서는 망 사용료를 낸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는 한국과 다른 나라 모두 동등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회에는 넷플릭스 같은 해외 사업자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사용료를 내라는 법안까지 발의됐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영상제공: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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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해정
OTT 격전장 된 한국‥'망 사용료' 갈등도 함께 커져
OTT 격전장 된 한국‥'망 사용료' 갈등도 함께 커져
입력
2021-11-19 20:16
|
수정 2021-11-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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