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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감염자 64% 유럽에서‥"끔찍한 크리스마스 될 것"

전 세계 감염자 64% 유럽에서‥"끔찍한 크리스마스 될 것"
입력 2021-11-19 20:23 | 수정 2021-11-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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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하며 '마스크 없는 겨울'을 기대했던 유럽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6만 5천 명을 넘어선 독일에선 '끔찍한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일렬로 줄을 선 사람들이 길을 따라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독일 쾰른,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입니다.

    [크리스티안 쇠트겐/백신접종대기자]
    "백신이 진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백신을 맞아야 일상생활 제약이 없어지니까 이곳에 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독일의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67%의 낮은 백신 접종률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독일 정부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식당이나 술집 출입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타 빌러/독일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장]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끔찍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입니다."

    영국은 하루 4만 명 이상, 네덜란드는 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난 1주일간 전 세계 감염자의 64%가 유럽에서 나왔습니다.

    [한스 헨리/세계보건기구 유럽지역감독관]
    "유럽이 다시 코로나19 유행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두 달 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언하며 방역을 완화했던 유럽 각국은 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앞으로 3주간 대부분의 회사에 재택 근무를 실시하도록 했고, 실내 마스크 착용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도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했고, 아일랜드는 식당과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다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유럽 국가라도 의료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대응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프랑스는 식당·카페·영화관 출입 시 백신접종 증명서만 검사할 뿐 다른 봉쇄 조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못박았고 영국은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외에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

    하지만 접종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코로나 확산세를 잠재우기 어려울 거라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 영상출처: 유튜브 'FreistaatSachsen', 세계보건기구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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